◆…크로아티아, 16강 진출 확정 <사진: MBC>
크로아티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대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22일 오전 3시(한국 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안테 레비치의 선제골 이후 35분 루카 모드리치의 추가골, 추가 시간에 이반 라키티치의 쐐기골이 잇따라 터져 거함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승점 6점을 기록,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혀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대량 실점으로 골 득실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여 남은 나이지리아전을 무조건 이겨야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세계 3대 리그 득점왕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는 상대의 조직적 압박에 고전하며 단 하나의 슈팅만 날렸다. 이마저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공수 조율에 실패한데다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주전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공백이 참패를 불렀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3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