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사진: TBC>
대구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돼 현지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TBC대구방송은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매곡 '문산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나트로소아민이 검출되고 몰리브덴, 바륨, 니켈 등 다른 유해물질의 농도도 전국 정수장 가운데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TBC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라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이뤄졌다.
나트로소아민은 공장과 같은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물질로 미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잘 제거되지 않을 뿐더러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나가자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청원 글이 올라와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