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정의당 첫 10%대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7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은 첫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50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4.8%p 떨어진 70.6%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6%p 올라 2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충청권에서 60%대 초반까지 크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호남,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생·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추서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표=리얼미터 제공)
한편 같은 기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7.8%▲자유한국당 18.3% ▲정의당 10.1% ▲바른미래당 5.3% ▲민주평화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2.6%, 무당층은 13.6%였다.
5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선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 지지율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면서 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2주째 이어지는 민주당의 하락세에 대해 한국당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경제 상황과 관련해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시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3만438명을 상대로 조사를 시도해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