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입법연대 구성과 관련해 '이제 뭘 해야하지 않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긴급 좌담회가 열렸다. (사진=김용진 기자)
3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개혁입법연대'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긴급좌담회 '이제 뭘 해야하지 않겠습니까'에는 조배숙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인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개혁입법연대는 130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과 14석의 민주평화당·6석의 정의당과 친여계 무소속 의원 3명,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명, 민중당 1명까지 총 157명이 연대해 입법 과제를 해결하자는 구상이다.
천 의원은 "국민들이 만들어준 157명 의석으로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해 촛불 국민혁명의 요구를 법전에 촘촘히 새겨 향후 어떤 정치권력이 들어서더라도 되돌리지 못하게 해야 할 때"라며 연대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조배숙 대표는 "(촛불혁명의) 과제를 담당할 국회가 구조적 한계로 쳇바퀴를 돌고 있다"며 "2020년 4월(총선)까지 국회가 제대로 일할 기간은 약 1년 6개월"남았다고 호소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 경험에 의하면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가면 개혁을 추진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 1년간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민주당 외에 다른 당도 함께 한다면 문호를 열 것"이라며 "필요하면 180명까지도 모아내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 동참을 호소하는 말로 풀이된다.
여당인 민주당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민주당의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개혁입법연대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보수당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당면한 원 구성과 산적한 개혁입법과제를 생각하면 한가하고 대책없는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