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업계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하면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평면이나 조경, 시스템 등 최근 유행 상품 적용 덕분에 희소성이 부각되고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적용돼 주변 집값을 이끈다고 평가한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 말까지 전국 입주 아파트 중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구수는 139만 2880가구로 전체의 13.83%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새 아파트 비율은 모두 490만 4946가구 중 58만 4569가구로 11.92%를 기록해 전국 수준에 못미쳤다.
이에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부각돼 가격 상승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업체의 최근 1년 동안 전국 아파트(재건축 제외) 입주년도별 가격 상승률 자료를 보면 1~5년차 아파트가 9.37%로 6~10년(6.92%), 10년 초과(7.36%)를 모두 웃돌았다.
청약 경쟁률 면에서도 강세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경기 군포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1순위 506가구 모집에 7806건이 접수돼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건설이 4월 전북 익산 부송동 일대에서 선보인 '익산 부송 꿈에그린'도 512가구 모집에 익산 역대 최다청약자인 5613명이 지원해 평균 10.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상품에 대한 희소성 때문"이라며 "최근 빠르게 바뀌는 주거 트렌드에 따라 평면이나 조경, 시스템 등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새 주거시설에 거주하고 싶은 니즈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경기 여주시에 첫 아이파크 브랜드를 분양해 눈길을 끈다.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들어설 '여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84㎡A 392가구·84㎡B 134가구), 모두 526가구 규모다.
여주시는 최근 10년 동안 공급 아파트가 1400여가구에 그쳤으며 2016년 9월 457가구 공급을 끝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없던 상태였다.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로는 현암동 'e편한세상 여주'(2014년 8월 입주)가 유일했다.
여주 아이파크에는 전 세대 남향(남서·남동향) 배치, 4베이 설계가 적용된다. 실내는 주방·식당 옆에 알파룸이 조성되며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워크인신발장, 침실 가변형 벽체 등이 도입된다.
단지 중앙에 커뮤니티마당과 연계한 잔디마당이 조성되고 곳곳에 숲속놀이터, 동화놀이터, 모험놀이터, 활력마당, 시크릿가든 등의 조경시설들이 들어선다. 단지 외곽에도 자연녹지가 조성돼 친환경적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각 세대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 월패드가 마련돼 가스·조명·난방·도어록·환기 등의 일괄 제어되며 대기전력차단, 에너지사용관 관리,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인식, 무인택배 도착알림 등의 시스템도 도입된다. 월패드에 장착된 다이얼을 통해 조명의 색 온도 조절과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이밖에 세대 내 공기질 측정 센서(무선AP일체형)가 천장에 설치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HDC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연동돼 전열교환기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 작동하게 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윌 2순위로 계획됐다. 당첨자는 12일 발표되며 계약기간은 24~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경강선,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해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며 "아이파크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청약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주택전시관은 경기 여주시 현암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0년 11월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