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사회적대화 재개 강조’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관련 논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2시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19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각각 초청해 대화를 가진 바가 있지만 양대 노총위원장을 동시에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임원 8명과 산별연맹 대표자 24명과 청와대에서 80분간 오찬,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는 오후 3시에 본관에서 차담회를 갖고 "국정운영 파트너인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우리 앞에 놓인 근로시간 단축, 노동존중사회 구축 등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두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노동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노사정 사회적대화 재개를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에 반발해 최저임금위 등 사회적대화 기구에서 탈퇴한 상태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면담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전교조 법외노조 합법화 등 노동계의 핵심 현안에 대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