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비공개 실무협상 이어가기로
◆…국회는 9일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을 통해 20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등 여야 4개 교섭단체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약 한시간 반에 걸쳐 20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벌였다.
회동에 앞서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대표 회동에서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도 했다. 지난 6일 여야가 이번주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12일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홍 원내대표는 회의장을 나서며 "더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어 오후에 원내수석부대표간 실무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결렬 소식을 알렸다.
이날 협상에서는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향후 정국 주도권과 연계될 수 있는 핵심 상임위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당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은 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각각 법사위장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원내수석부대표간 비공개 실무협상의 결과를 보고 추가 회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중으로 어떻게든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