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활비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표=리얼미터 제공)
최근 국회 특수활동비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폐지'보다는 '제도 개선' 방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성인 501명을 상대로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국민 95.1%는 국회 특활비를 '폐지' 또는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제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이어 '잘모름'은 2.8%였다.
구체적으로는 국회 특활비에 대한 후속조치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2.8%였다. 반면 국회 특활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2.3%로, 개선을 통한 수정 의견이 더 우세했다.
특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높게 나왔다.
국회 특활비 '폐지' 여론은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50대,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성인 1만4443명에게 조사를 시도해 501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