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한라 제공
업계에 따르면 30대 수요자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편리한 생활인프라, 육아환경, 자녀교육 등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이들이 주거공간의 질적 수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고급화 전략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30대 매수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연령대 중 1위로 나타났다. 매수인 기준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6.7%에서 연말 31.4%까지 올랐다.
2016 인구주택총조사 연령별 거처 유형에서는 20~29세까지 아파트 거주 비율이 23.6% 수준이지만 30~39세 아파트 거주비율은 56%로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 속 부동산업계 리서치 결과 30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생활 편의성과 직장 근접성, 교육환경 등이 꼽혔다. 주로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단지 근처에 대형마트나 쇼핑몰,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을 선호하며 서울의 경우 역세권 단지를, 지방은 도로망이 잘 갖춰진 입지가 인기가 많다는 평가다.
30대 학부모층 수요자들에게 1순위는 학교나 학원가 등 교육환경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민간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 보고서에 의하면 주거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 파악 결과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항목으로 육아지원과 교육서비스가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라가 충남 당진에서 분양 중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가 30대 수용층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갖춰 눈길을 끈다. 충남 내 출산율 1위 지역인 당진은 자녀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달 29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가족과 함께 찾은 젊은층이 주를 이뤘다는 전언이다. 교육특화단지인 만큼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학부모층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30대 수요자들은 대부분 투자보다는 실거주가 목적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리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며 "집값이 비싸고 규제가 강한 서울에서는 물론 상대적으로 집값도 싸고 규제도 약한 지방시장에서도 30대 수요자들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