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청와대 오찬회동 초청에 긍정적 입장
◆…1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맨우측)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현안 논의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을 거론하며 "이제라도 일방통행식 독주를 끝내고 진정한 협치를 이뤄간다면 야당으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회와 협치를 강화한다고 했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최대 허점으로 지적된 '디테일 결여'도 야당과의 정책 협의로 빈틈이 메꿔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 연장과 북한 석탄 반입에 대한 국정조사,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야당과 원활히 의사소통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당이 그동안 지적해 온 쟁점 현안도 언급했다.
또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탈원전 정책 철회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유엔(UN) 대북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갈 것인지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명확한 입장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소득주도 성장론의 문제점과 경제 위기 현실에 대해 문 대통령이 올바르게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고언을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