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53588241535358824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친노(친노무현)의 좌장으로 불리며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까지 역임했던 이해찬 의원(세종)이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당대표에 취임했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 3차 정기전국대의원회의'를 열고 당대표와 차기 지도부를 뽑았다. 이날 이 대표는 송영길, 김진표 후보를 꺾고 민주당의 차후 2년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이 대표는 수락연설문에서 "문재인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당대표를 역임했던 이 대표는 6년만에 민주당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 '친노'는 물론 '친문(친문재인)'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는 이 대표는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총리로서 국정을 이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대선 도전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로서 선거를 이끌었지만 문 대통령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패하자 대표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대표는 지난 1952년 7월 10일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났으며 면장댁 셋째아들로 남들과 비슷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1971년 용산고를 졸업하고 다음해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이 대표는 1974년 민청학련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인해 두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1988년 제 13대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고 정치계에 입문하게 됐다.
이 대표는 관악을 지역구에서만 5번 연속 당선되며 정치계 거목으로 자라났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그 다음 해 제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2012년 열린 제 19대 총선에서는 세종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6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직을 이어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과 제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대표에 바통을 이어받아 새 당대표로 취임했고 2020년 열리는 제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은 물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한편 새롭게 민주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2020년 총선 역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압도적 총선 승리와 더불어민주당의 '20년 집권'을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