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여·야가 대치중인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67388761536738876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여·야가 대치중인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 방북과 국회 비준 동의안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야당을 향해 "정략적인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12일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시대적·민족적 과제에 대해 야당은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굉장히 정략적이라고 생각한다. 잘 되는 것은 못 보겠단 심정이 아닌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한국당과 미래당은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옮기자고 하는데 (일정에 대해선)자신들이 주장해 놓고 오늘 갑자기 민족사적 대의 때문에 바꿔야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적어도 여야 간에 합의해 문서에 사인까지 한 것은 좀 지켜달라"고 꼬집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주례 회동 당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통과를 당부했는데, 어제 정부가 비준 동의안을 제출하니 야당은 바로 재정 수요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한국당과 미래당이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국회정당특별수행단' 초청에 대해선 "8월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고, 제가 원내대표 회동 때마다 재확인하고 설득했다. 갑자기 (초청)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만큼은 국가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니 (대통령으로서는) 초당적으로 여야가 협력해서 도와줬음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 제안을 공식적으로 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걸 갑자기 제안한 것으로 비판한 것은 납득하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참 걱정이 된다"며 "지금 중요하게 저희들이 처리해야 할 법안과 예산안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여야 간 문서로까지 합의한 것을 무시하는 사태에 대해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야당에 (협조를)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