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논란 중심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보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방,산업통상,고용,여성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수여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는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경두 신임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임명엔 빠졌디.
딸 위장전입, 아들 병역기피 의혹 등이 제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의원불패' 신화를 깨겠다고 벼르는 보수야당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자진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어 유 의원에 대한 임명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정경두 신임 국방장관에게 “정경두 장관은 전임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쪽과 합의하고 돌아온 절묘한 시기에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며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남북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윤모 신임 산업통산장관에게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장점이 많이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갑 신임 고용부장관에게는 “고용노동부의 일이 많다. 고용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하고 노동도 보호해야 한다”며 “얼핏 모순되는 듯한 일인데 그래도 다 해야 하는 부처다. 노사정 대화와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 진선미 여성부장관에게는 “여성가족부에게 거는 기대와 중요성에 비하면 그 위상에 대한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 장관이 그 중요성에 부합할 정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장관 임명이 무난하다는 여권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등 야권 간의 갈등이 심해 정경두, 성윤모 후보자를 제외한 유은혜, 진선미, 이재갑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