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 tvN '수요미식회', '집밥백선생']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에서 이랬다고?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라며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라고 비판했다.
또 황교익은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라고 제작진의 기획을 비꼬았다.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을 내보냈다. 당시 백종원은 자신의 막걸리를 포기하지 않는 막걸리집 사장을 설득하기 위해 전국의 막걸리를 같은 잔에 담아 맞추는 대결을 펼쳤다.
백종원은 전국 각지의 막걸리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막걸리집 사장에 "막걸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어느 지역에서 만드는지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혼을 냈다. 황교익은 해당 장면에 대해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2016년에도 SNS를 통해 백종원의 설탕 레시피를 지적하며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