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버에서 중국 스파이들이 장착한 해킹용 칩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들에 공급된 서버용 마더보드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킹 칩을 장착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와 관련, 애플은 지난 2015년 설치한 서버에서 '악의적인 칩'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애플은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우리는 하드웨어를 조작하거나 임의의 서버에 의도적으로 탑재된 악의적인 칩으로 인한 취약성을 발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몇 시간 후 재차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칩을 발견한 적도 없고 중국 스파이의 그러한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며 연방수사국(FBI)는 물론 문제에 관련된 어떤 기관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모든 제품을 철저히 검사하고 있지만 악의적 칩을 찾을 수 없었다”며 “더군다나 시리와 소셜 분석회사 톱시(Topsy)는 결코 서버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물론 블룸버그가 보도한 슈퍼마이크로의 보도가 시리 서버에 장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도가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조사가 있었다는 사실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여러 팀을 조사하고 면담을 가졌으나 애플에 근무하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의 조르단 로버트슨((Jordan Robertson) 기자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애플이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서버에 대해 전수조사가 아닌 무작위 선별 조사를 진행했다”며 해킹 칩 발견과 관련된 추가 주장을 내놨다.
그러나 비즈니스위크의 주장이 나오자 “우리는 어떤 종류의 개그 같은 질문이나 기밀을 유지할 의무도 없다”는 반응으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