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를 놓고 정치권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회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를 놓고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호평하며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동에서도 비핵화 논의가 부진했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갖은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미간 논의 내용을 전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논평을 통해 "(미북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국제사회가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비준 동의 등 미뤄둔 숙제를 할 때"라며 "항구적 평화로 정착되도록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미북 2차 정상회담 개최와 북한 비핵화 조치 및 이에 상응한 미국 조치에 대해 협의가 진행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합의 예상은 빗나갔지만 '북한 방문에서 생산적 대화를 나눴고 또 한걸음 내디뎠다'는 폼페이오의 평가는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봤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폼페이오의 방북 결과에 "환영"을 표하며 "곧 있게 될 2차 북미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각자 역할을 다하며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오늘 평양방문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북 정상회담 실무협상단의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성과에 집착해 미북간 북핵 리스트 신고는 빠진채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해선 결코 안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