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용호 창립자(왼쪽)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선친인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25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 회장이 26년째 이끌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최대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산창작기금, 대산대학문학상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사업은 한국문학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경리, 황석영, 이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했다. 번역된 작품은 520편,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310편에 이른다.
교보문고는 단순한 서점을 뛰어넘어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도심 속 지식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 회장의 제안으로 시인, 소설가, 언론인, 카피라이터 등이 참여하는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가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되며 주옥 같은 글귀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30자 남짓의 짧은 글귀로 28년째 시민들에게 큰 울림과 위안을 주고 있는 광화문글판은 시문학의 대중화에 한 몫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