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방출 [사진: 광주MBC]
KIA 타이거즈가 투수 임창용(42)를 결국 방출한 가운데 팬들이 김기태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4일 기아는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팬들은 한 포털 사이트에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 카페를 개설하고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는 물론 구단을 성토하는 광고게재도 검토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26일 현재 5700여명이 가입했으며 카페 회원들은 KIA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호랑이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27일 오전 11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임창용 방출 반대'와 '김기태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야구팬들은 광주 진흥고 출신인 임창용을 사실상 강제로 팀에서 내쫓자 조계현 단장, 김기태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임창용은 올 시즌 팀 선발이 무너지자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등 헌신적인 투구로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성적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