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상습 성폭행 <사진: 더 팩트>
다수의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15년을 선고받은 이재록(57)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과거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에 선정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2009년과 그 다음해 기독교 언론사 인빅토리와 크리스챤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10인'에 선정됐다.
그는 또 2010년 10월 미국 FBI와 법무부 마약단속국의 추천으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원봉사상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는 22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몇몇 신도들은 울먹이거나 한숨을 내쉬며 법정을 빠져나갔으며 이 목사가 탄 호송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흐느꼈다.
이 목사 변호인인 신진희 국선변호인은 "이 목사의 범죄는 그루밍 범죄와는 결이 다르다. 만민 교회에서 이 목사의 존재는 성령, 신앙 그 자체였다"면서 "유아기 때부터 다닌 신도들은 성령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고 재판부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밖에는 오전 10시께부터 '깨우자, 만민사람들'이라는 단체가 '이 목사 엄중처벌 요구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만민교회의 신도였다가 나온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