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성장률 4.6%·한국 2.5%·중국 4.8%
중국 경기 둔화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타격
중국, 민간 소비 촉진 방안이 글로벌 경제에 도움
◆…IMF 로고. 사진=로이터통신
국제통화기금(IMF)은 1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6%, 4.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IMF의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2.2%다. 중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 4.5%로 각각 4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가 수출 호조로 경제 성장 회복력을 보였지만 지정학적 긴장 등의 요인으로 리스크가 하방으로 기울어져 내년엔 아시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와 세계 경제 모두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중국과 비슷한 수출구조를 가진 국가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무역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정책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조업과 수출 부양 정책은 오히려 무역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민간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을 강화해야 아시아와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와 내년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전망이 급변할 경우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변동성 자체가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투자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