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박현섭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장(왼쪽부터), 부옹 하이 콰 짜빈성 계획투자국 부국장, UNEP 장수아 팀장, 탁 테이 양 짜빈대학교 부총장, 김항석 드림셰어링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위해 남부 해안 짜빈성에 글로벌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현지시각) 맹그로브 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 사회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키로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학교, UNEP(유엔환경계획), 드림셰어링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1분기 내 이를 추진할 법인을 세우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의 공익성을 감안해 설립 시점에 맞춰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맹그로브와 연계한 육묘·관광·양봉 등 새 사업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 현지에서 주요 사회문제로 꼽히는 오토바이 관리를 위한 사업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화물차휴게소 설립 등의 사업과도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 5월과 9월에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에 나서면서 짜빈성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차에 걸쳐 모두 2만 5000여주의 묘목을 심어 8만㎡ 가량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이달 묘목 1만여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하면 새로 조성된 맹그로브 숲이 광화문 광장의 5배가 넘는 총 면적 11만㎡의 규모로 커진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지역 갯벌 바닷가에 서식하는 태생식물로 열대 우림보다 최대 5배 많은 1ha당 3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베트남 맹그로브 숲이 전체 면적 44만ha 중 30%만 남아 보호활동과 복원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라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사업 확장으로 베트남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 해결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까지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