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열린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유진기업에 대해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정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했다.
레미콘 제조업체인 유진기업은 지난 2014년 말 부터 2015년 3분기 결산 사이에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함에 있어 A 기업에 대한 대여금 회수를 위해 양수한 소송채권 등의 회수가능성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판단해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과소적립했다.
증선위는 이 회사에 대해 과징금 3억5970만원을 부과하고 감사인지정 1년의 징계를 내렸다.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게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0%, 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2년의 제재를 가했다. 관련 공인회계사 2인에게는 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1년,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1년, 직무연수 징계를 내렸다.
금융위는 이날 증선위에서 개발비 자산화 시점에 판단 오류가 있는 제약·바이오 10개사에 대해선 지난 9월 19일 발표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라 계도조치(경고, 시정조치 등)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