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이중제출 <사진: YTN>
국회의원들이 정치후원금으로 썼다고 신고한 영수증으로 다시 국회 예산을 받아내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뉴스타파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회예산 1억5990만8818원을 낭비한 국회의원 26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 자유한국당 9명, 바른미래당 1명, 민주평화당 1명, 민중당 1명이다.
뉴스타파 조사에 따르면 2016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회의원이 정치자금(후원금)을 사용하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영수증과 국회 예산 중 '정책자료발간‧홍보물유인비', '정책자료발송료'를 받기위해 제출한 영수증의 금액과 사용처가 똑같은 사례가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이중제출 영수증을 확인한 후 "3명의 국회의원을 제외한 23명의 의원은 바로 예산을 반납하거나 반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선관위 유권 해석을 받은 후 반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37만7천원을 영수증 이중제출로 받은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문제될 것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936만원을 영수증 이중제출로 사용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뉴스타파가 해당 건을 지적하자 예산을 반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