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박석원 LS산전 이사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LS 제공
구자열 회장이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에게 신뢰로써 자연스럽게 인정받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14일 구 회장이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임원의 덕목으로 '유언실행(有言實行)'을 강조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은 "LS가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도약할 준비가 된 만큼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아도 신뢰의 리더십으로 선배들이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자"라면서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 하지 말고 새 리더십을 무장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언실행, 즉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켜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치어업(Cheer Up)'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의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프랜시스 헤셀바인이 지은 '최고의 질문'이란 책 2권도 신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LS는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는 지도자가 사람의 언행을 잘 살펴보는 법에 관한 책으로 리더들이 훌륭한 사람들과 일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라며 "피터드러커 재단 이사장인 헤셀바인의 '최고의 질문'은 미션·고객·고객가치·결과·계획 등 5가지 근원적 질문에 대한 세계적 리더·학자의 경험·통찰을 통해 변치 않는 경영의 핵심 원칙을 제시하는 안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전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