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사진: 더 팩트>
경찰이 강원도 강릉 펜션사고 피해자들을 조롱·모욕하는 글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20일 경찰청은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피해자 모욕성 글에 대해 내사 착수를 지시했다"며 "허위의 명백성과 피해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게시글의 삭제·차단을 요청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내사와 별도로 고소·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피해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조롱·명예훼손하는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 사자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엄히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선 18일 강릉 펜션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간베스트' '워마드' 등 극단적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피해 학생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펜션사고 수습 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한근 강릉시장은 20일 강릉시청에서 3차 브리핑을 열고 "강릉 아산병원에 입원한 학생 5명 중 1명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금일 중 다른 학생 2명도 일반병실로 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