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이라고 국회 불출석은 있을 수 없어··당당히 나와라"
"중요한 것은 조 수석이 사법부·검찰 개혁 등 큰 것을 해야 해"
◆…2015년 8월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위원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조세일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7일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주목을 받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자기가 당당하게 '이것은 수사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나는 답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조국답게 조국을 위해서 국회에 나와라"며 국회 운영위 출석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에서 그렇게 요구한다고 하면 민정수석이라고 국회에 안 나오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나와서 당당하게 얘기를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수석이 실력이 없는가? 말을 못 하는가? 당당하게 내가 이런 것은 몰랐다, 안 했다하는 것도 국민 앞에서 얘기해 주는 게 좋지 왜 밤낮 청와대에 앉아서 '나는 수석이니까 못 나가겠다' 이게 나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저는 조국 민정수석은 비서관, 감찰관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제 청와대 경험을 보면 저도 수석도 하고 비서실장도 하고 또 장관할 때도 청와대 일을 다 봤는데 사실 다 모른다"고 조 수석의 입장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감찰관 이런 분들은 본래 그러한 일을 하고 또 과거 정부에서부터 흘러오는 게 있기 때문에 타성에 젖어서 밤낮 그런 일을 하는데 이것을 수석이 보고도 받지 않았는데 책임을 진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조 수석이 사법부 개혁, 검찰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이 큰 것을 맞추지 않으면 영원히 못 한다"고 대관소찰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저임금이나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 그러면 그렇게 하셔야지 왜 노동부 장관은 다른 소리하고 또 국무총리나 경제부총리는 다른 소리하느냐. 그러니까 그게 약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강단 있게 하시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뭐 부산시장도 안 나오고 국회의원도 안 나올 건데 이거 상관하지 말고 30% 대로 떨어지더라도 강하게 나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