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반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D램 가격이 예상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반도체 유통정보 회사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OEM업체들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인 D램 제조업체들의 공급가가 20% 이상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보도했다.
양측이 협상 중인 가격은 8GB(기가바이트) 모듈의 평균 계약가격은 55달러 이하로 1월 10% 이상 하락한 후 2월과 3월에도 순차적으로 속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양측이 예상하는 공급가격은 8GB모듈은 60달러, 4GB는 30달러 미만이라고 전했다.
디램닉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 D램 제조업체들의 비트(용량)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재고수준은 높아지는 반면 수요가 따르지 못해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램 제조업체들이 올해 투자를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공급과잉을 완화시킴으로써 메모리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겠지만 D램 가격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연 초 예상에 비해 훨씬 큰 폭의 추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