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Dyslexia)은 듣고 말하는데 별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말은 잘하고 이해하는데 문자가 적혀있는 책을 보면 잘 읽지 못하고 당황하고 읽으면서 문자를 빼먹거나 다르게 읽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에 따르면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5만명 중 20%가 난독증이나 정서 불안 등의 장애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난독증 진단을 받은 사람이 168명이었으나 2011년 209명으로 늘어났다.
◆…정영웅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소장.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제공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난독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두뇌신경학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돼왔다"며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발음을 자주 틀리거나 말을 더듬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입학 후 칠판 글씨를 따라 적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읽기 영역'뿐 아니라 여러 과목에서 학습 자체에 흥미를 잃기 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능 저하가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낮은 학업성취도로 인한 아동의 자존감 저하는 다양한 영역의 학업기술 습득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난독증은 전반적인 영역에서 학습장애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조기 검사와 치료를 통해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게 꼽힌다. 정영웅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소장은 "난독증의 문제를 가진 아동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진 신경학적 결함을 최소화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검증된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난독증에 좋은 두뇌훈련으로는 시각적인 자극에서도 반응하는 시지각 훈련, 주의력과 작업기억력을 향상시켜서 장기기억회로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뉴로피드백, IM 등이 효과적이라고 평가된다. 이러한 두뇌훈련이 난독증뿐 아니라 ADHD와 여러질환 개선에 활용가능하고 학습 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정상적인 뇌기능 패턴으로 바꿔줘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 수인재두뇌과학측 설명이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이자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분당·평촌·동탄·목동 등에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잠실센터 개관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