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자리수석, 춘추관 기자들과 간담회···적극적 홍보나서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기업유치·일자리·지역경제 발전 선순환적 개념"
"제2·제3의 광주형 일자리···준비되면 2월 중 발표 가능할 것"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경제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8일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우여곡절 끝에 노사민정 협약체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정부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월 31일 극적으로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고, 처음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연 될까?' 그런 의문을 가졌다"며 "여하튼 여러 곡절을 거치면서 타결했다. 그래서 오늘 그 의미와 앞으로 전망을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우선 '광주형 일자리' 개념에 대해서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그 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사민정 대타협에 대해선 "첫 번째로는 적정 임금에 대한 타협이고, 두 번째로는 합리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타협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지역경제의 비전이라는 타협,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금번 체결된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는 "첫째, 우리가 이렇게 저성장 또는 저고용이 구조화되는 시기에 과연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그런 고민에서 외국의 사례,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경험 삼아 결국 사회적 대화와 타협, 이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모델을 만들어야겠다 해서 나왔던 게 광주형 일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결국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또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부활시키는 중요한 해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둘째는 제조업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또 제조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에서는 제조업 르네상스, 제조업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광주형 일자리는) 이 제조업 정책의 중요한 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자동차가 23년 만에 국내에 처음으로 공장을 짓는 것"이라며 "해외로 나가야 할 공장을 유턴시키는 그런 의미가 있다. 결국 우리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고 부흥시키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경제가 상당히 어려워 지역 소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산업단지를 가보면 그런 어려움들이 많이 목격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는 주로 청년들이 현장에 고용되는, 그렇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지역을 떠났던 청년들도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지역 일자리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광주시청을 찾아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정 수석은 이런 의미에서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우리 경제와 또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 그야말로 경제사에 한 획이 되는 그런 사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정 수석은 제2·제3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는 제가 직접 만나본 지역은 두 군데가 있다. 시장님들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질문하시고, 또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군산, 구미, 대구 등 지역이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개인적 생각이라면서도 "상반기에는 최소한 두 지역은 좀 급물살을 탈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런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개념으로 해서 이것을 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월중에 그 정책을 발표할 수 있는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준비가 완료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이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그 자체가 새로운 하나의 경제사이고, 그러나 만만치 않은 장애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것을 완성시키려면 우리 국민들의 희망을 모으는 일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간절함이 결국은 이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