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7개 정부부처 개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외됐다. (사진=더 팩트)
8일 7개 정부부처 개각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종 제외 결정된 이유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2기 입각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우 의원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만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 진영·박영선·우상호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3인의 입각이 유력시 됐는데, 이 중 우상호 의원만 빠진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 즉 민주당과 청와대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을 넘기는 시점으로, 문정부 후반기 정무활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다양한 개혁입법을 통해 성과를 내는데 의욕을 보이고 있는 당청은 당내 중진 의원 중 한 명인 우 의원을 국회에 남겨두는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우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한 당내 중진의원으로,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추후 당에서 적합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여당 현역의원으로는 진영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각각 행안부 장관과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