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한 관세청은 사용자의 Needs(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무역통계' 서비스를 현행 관세행정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했다.
수출기업, 시장, 경로가 다변화됨에 따라 수출입업체, 관련기관 등 무역통계를 원하는 수요자의 요구 역시 다양화되고 있는데, 현행 무역통계는 공급자 중심의 포괄적인 집계성 통계만을 제공하고 있어 기업 및 수출지원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관세청은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통해 무역통계 정보 서비스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수출지원기관'을 위한 무역통계 변화
우선 수출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지원대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정보의 연계로 품목 및 기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관세청은 수출지원기관에서 지원대상 후보기업, 기업별 일반 현황 및 수출입정보 등을 업종·품목·지역별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국가별로 해외 수입기업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수출기업 지원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하고, 지원기관 수요에 기반해 관세청의 수출입 정보와 신용평가사(NICE)의 기업·고용 정보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수혜기업별로 수출·고용 등 실질적 성과를 분석·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지원사업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사업별로 대상기업을 등록해 조회하면 수출·고용 증감, 재무동향 등 주요지표의 변동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기업별 지원사업 수혜이력을 제공해 동일업체에 유사한 지원사업이 되지 않도록 방지할 계획이다.
또 국조실, 기재부, 산자부 등 정부기관 및 지원사업 평가관리부처에서 기관·사업 평가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출기업'을 위한 무역통계 변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는 수출시장 진입, 해외바이어 탐색 등 수출기업의 전략 수립에 필요한 신규 통계정보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기업의 관심품목, 수출입급증 품목, 수출 유망국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계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접근가능성이 높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수출통계는 별도로 제공한다는 것.
이와 함께 관세청은 기업에 실효성 있는 신규 무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업 Self 통계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이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각종 무역통계 정보를 스스로 산출·분석·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품명 기반의 다양한 수출입동향, 기업특성 데이터에 기반한 수출유망 국가·품목 리스트 산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통계 서비스에도 변화가 생긴다.
관세청은 잠재적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수출기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신규 수출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바이어가 업종·품목별 기업정보 및 수출실적 등을 확인해 관심있는 기업과 접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거래상담을 시스템을 통해 해당 기업에 자동연결 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