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가격하락으로 반도체 업계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제한적이나마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플래시 메모리 및 마스크 롬(ROM) 칩 제조업체 매크로닉스 인터내셔널(Macronix International) 회장 민 우(Miin Wu) 회장을 인용해 메모리 시장 수요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우 회장은 NOR(노어)을 포함한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가격에 대한 하락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1분기 거시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최종 소비자 시장수요도 부진에 빠지면서 보급형 단말기 가격까지 급속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거시 경제상황이 반도체 산업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작용할 경우 최종 소비자용 제품, 특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수요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R&D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올해 CAPEX(자본적 지출) 규모는 150억 대만달러(5532억 원)로 주로 12인치 웨이퍼 제조라인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크로닉스는 NAND플래시 칩 제조와 eMMC 제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19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NOR(노어) 플래시 제조 공정도 55나노까지 발전시켜 자동차용 NOR 플래시 칩셋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