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대교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광양서천을 횡단하는 국내 첫 곡선 사장교인 사업비 2943억원 규모 세풍대교를 준공했다.
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세풍대교는 전남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으로 추진됐다.
기존에는 국도 2호선을 통해 이동하던 구간으로 세풍대교 준공에 따라 광양시가지의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대림산업은 광양제철소 출퇴근 차량들의 신설구간 이용으로 인근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풍대교는 총 길이 875m, 왕복 4차선 규모의 3주탑 사장교다.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구조를 가졌으며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장은 220m에 달한다. 가운데 주탑 높이는 71m, 다른 주탑은 57m이며 주탑에는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특히 곡선도로를 구현한 우리나라 첫 곡선 사장교로 대림산업은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설계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이같이 건설했다.
대림측은 "사장교와 현수교 국산 기술 자립화를 통해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면서 "서해대교, 인천대교, 레고랜드 진입교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해외에서도 브루나이 최대 규모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와 템부롱 대교 공사를 통해 해상교량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