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Chip on film) 및 편광판 수요증가로 2분기 패널 출하량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련 업계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반도체 거래 중계회사 트렌드포스는 지난 1분기 최종 소비자 제품 수요의 약화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지 않았던 COF 시장이 2분기 수요가 살아나면서 재고부족으로 인한 공급문제가 시작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즉 하반기 수요와 공급에는 6~7%의 수요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전체 공급초과 지수는 0.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 제조업체가 출하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COF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윗츠뷰(WitsView)의 줄리안 리(Julian Lee) 연구원은 고해상도 제품의 시장 보급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사용되는 드라이버용 IC(칩)의 수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V 패널의 경우 풀HD는 6COF, 4K는 12COF, 8K는 24COF가 소요된다.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단말기와 노트북 PC 역시 베젤의 폭이 좁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COF 디자인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 표준 5슬롯 48mm 테이프 COF를 기준으로 2019년 전체 스마트폰에 사용될 물량은 600만개가 넘는 수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형 스마트폰의 화면비율이 높아지고 애플이 전량 COF를 채택함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도 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HKC의 8.6세대, CSOT의 11세대와 같은 대형 LCD TV 패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COF 소요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LGIT와 스템코 등 국내 기업들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현재의 공정을 최적화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칩본드와 JMC 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한 대만 업체들도 생산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생산량은 FCCL 공급 물량에 따라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낼 거으로 예상된다. COF에 사용되는 FCCL은 다른 전자 재료에 사용되는 것과 다르며 현재 스미토모 화학, 도레이 코리아 및 한국 KCFT 가 공급하고 있다. 이들 3개 업체의 FCCL 생산능력은 현재 COF 수요량을 겨우 채우는 수준이다.
편광판 공급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차세대 패널 공급업체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편광판 제조업체의 생산량 증대 계획은 답보상태에 있기 때문에 COF와 관계없이 공급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