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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시장 '2천조 시대'…사모·부동산 위주 성장

조세일보 / 연합뉴스 제공 | 2019.05.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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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2천조원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전체 수탁고가 1년 전보다 9.1% 증가한 2천1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탁 수탁고는 873조원이고 일임계약(586조원), 펀드(551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시장의 수탁고는 2014년(연말 기준) 1천315조원에서 2015년 1천523조원, 2016년 1천728조원, 2017년 1천842조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 말 수탁고는 대규모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있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695조원(52.9%)이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2015년 10월 발표한 사모펀드 규제 완화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가장 큰 제도 변화로 꼽힌다.

펀드의 경우 이런 제도적 변화가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정체와 맞물려 사모·대체투자 위주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4년간 늘어난 펀드 수탁고 174조원 가운데 92.0%인 160조원이 사모펀드였고 공모펀드 증가액은 14조원에 그쳤다.

4년 전만 해도 사모펀드 수탁고는 173조원으로 공모펀드(204조원)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말에는 333조원으로 공모펀드(218조원)를 크게 웃돌았다.

운용자산별로 보면 부동산·특별자산 등의 대체투자가 대폭 증가했고 증권형·머니마켓펀드(MMF) 등 전통적인 자산 유형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펀드의 수탁고는 76조원으로 4년 전보다 151.7% 늘었고 특별자산펀드도 122.2% 증가했다. 반면 증권형펀드와 MMF는 각각 20.7%, 9.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부동산펀드의 경우 2014년 이후 매년 약 26%씩 성장하고 있고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정체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해외투자펀드도 2014년 말에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수탁고가 비슷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사모펀드가 110조원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펀드의 판매사별 점유율은 증권사가 71.3%로 가장 크고 은행(20.0%)과 보험사 등 기타(8.7%)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금융회사(61.2%), 개인(21.3%), 일반법인(17.5%) 순이다.

개인의 경우 증권형펀드 투자 비중이 57.4%로 가장 크고 MMF(19.3%), 파생형(11.8%), 부동산·특별자산(3.2%), 혼합자산(8.4%) 등으로 구성됐다.

신탁 시장은 은행이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별 수탁고는 은행이 435조원(49.8%)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 209조원(23.9%), 부동산신탁회사 207조원(23.7%), 보험사 23조원(2.6%) 등이다.

은행 수탁고의 경우 2014년 말보다 174조원(66.9%) 늘었는데 이는 신탁 수탁고 전체 증가액의 53.2%를 차지했다. 4년간 수탁고 증가액은 부동산신탁회사 82조원, 증권사 53조원, 보험사 19조원 등이다.

신탁재산은 금전신탁(437조원)과 재산신탁(436조원) 규모가 비슷했다. 재산신탁 중 부동산신탁은 251조원으로 4년 전보다 98조원(64.1%) 증가했다.

일임계약은 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종전 방식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작년말 현재 일임운용자산 유형별 비중을 보면 채권형이 74.2%에 달했고 주식형 19.7%, 파생형 1.4%, 부동산·특별자산 0.7%였다. 지난 2014년 말에는 채권형이 71.0%였고 주식형은 23.2%였다.

금감원은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 수준으로 양적 성장을 보인 가운데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라며 "부동산펀드를 포함해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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