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쳐)
멕시코는 불법이민자 단속을 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와 회담을 갖겠지만 '안전한 제3국 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관세부과에 대해서는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단속하지 않을 경우,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매달 5%씩 관세를 인상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라시엘라 마르케즈 멕시코 경제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에서 3일 로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케즈 멕시코 경제장관은 미국의 관세부과는 미국 50개 주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양국의 가치사슬, 소비자, 무역관련 일자리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또한, 멕시코 통상 당국자들은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대하여 보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도 5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멕시코 외교장관은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미국 국경까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안전한 제3국 (Safe third country)의 협정은 멕시코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것을 그들(미 행정부) 또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한 제3국이란, 중미 망명 신청자들이 멕시코에 망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뜻한다.
로이터통신은 또 미국 경제단체들은 관세계획에 반대해 왔고 미국 상공회의소는 법적 옵션을 포함해 이에 대한 도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의 관세부과방침은 이미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던 세계 시장을 흔들어 놓았고 국제 원유 수요의 약화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심화되면서 3일 월요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