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사진=DB]
지난 2월 해운대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끼는 사고를 당해 100일 넘게 혼수상태였던 이기백(12)군이 또래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군이 지난 5일 좌우 신장과 간을 또래 3명에게 기증한 뒤 숨을 거뒀다.
이날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눈앞에서 점점 악화되는 아들을 보며 이대로 보내는 것보다는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부모들이 하셨다”며 “이군 어머니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 고마운 아들아, 끝까지 훌륭한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 언제나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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