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단일 리조트 중 국내 최대규모인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오크밸리 운영사 한솔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의 49%를 580억원에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솔개발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현대산업개발이 이를 인수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한솔개발의 모회사인 한솔홀딩스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부지면적 1135만㎡ 규모의 오크밸리는 골프와 스키 중심의 레저시설을 보유한 리조트다.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와 대중제 골프장인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을 운영 중이며 스키장 9면의 스노우파크, 1105실 규모 콘도도 포함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를 기존 시설 리뉴얼과 함께 신규 골프코스 신설,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조성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파크하얏트 서울·부산, 정선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 고성 아이파크 콘도 등 HDC그룹의 기존 레저시설과의 시너지 효과 발휘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상 주택 의존도가 높았던 현대산업개발은 미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단순 건설사를 넘어 주거 플랫폼 기반 종합 디벨로퍼 도약을 위해 지난해 부동산114를 인수한 바 있으며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개발 사업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또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자 선정,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등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운영까지 포함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HDC측은 "앞으로도 그룹이 지닌 개발역량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