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해 실한 업데이트가 심각한 오류를 일으키면서 공장초기화까지 가야하는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온라인 판에 따르면 지난 주초 소프트업데이트를 실행한 S10과 S10 플러스 일부 단말기에서 단말기가 잠기면서 공장초기화를 실시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삼성전자 고객 지원 사이트에 글을 게시한 'SoNfi9dGMI'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전화기가 잠겨버렸다”면서 “휴대전화를 재설정한 것도 아닌데 단말기를 재시작 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도 버라이존과 구글 지원 둘 다 공장초기화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케어의 공식적인 언급은 “휴대전화가 잠긴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복구 모드로 재부팅하면 기기를 초기화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사용자의 불만에 대한 해결책으로 몇 가지 제시되었지만 대부분은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없으며 더욱이 모든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결함”이라 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 휴대폰 찾기'를 이용해 원격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거한 것처럼 기술지원을 통해 원격으로 비밀번호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드로이드 관련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s)은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공개 즉시 설치해야하는 보안 패치를 감안할 때 업데이트로 인해 단말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삼성전자가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는 S10의 업데이트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현재 삼성의 지원 사이트에는 응답이나 수정을 위한 ETA(예정된 시간)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어렵기는 해도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딧 사용자는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초기화를 단행하기 전에 단말기를 강제로 안전모드로 전환해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