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영통역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지난달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원 규모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연장 37㎞ 길이 지하철도 구축사업 중 9공구 공사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전체 사업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이번에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냈다. 올 초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원 규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수주에 이어 2연속 기술형 입찰 사업권을 얻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기술형 입찰 심의에서 설계와 가격 비중이 65대 35 수준으로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한화건설은 다양한 설계 차별화 방안을 제시해 수주전에 나섰다.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하루 7만명에 달할 것을 대비해 상·하선 환승 통로를 분리한 동선 설계를 선보였으며 기존 영통역 계단 에스컬레이터 개선, 개찰구 내 공중 화장실 신규 설치 등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
또 도심지 통과구간 터널 공사 시 발생하는 발파진동 저감을 위해 TBM공법(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화용한 굴착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 민원을 줄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기술형 입찰 2연속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한화건설의 철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포함해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양질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