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월 25일부터 "한국이 적인가"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서명운동
(사진=peace3appeal.jimdo.com 홈페이지 캡쳐)
일본 지식인들이 “한국이 적인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인원이 어제 밤을 기점으로 5,000명을 넘었다.
이 서명운동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오카다 다카시 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 외교관, 의사, 전직 공무원 등 일본의 사회지도층 인사 75명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수출 규제 철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 28일 서명인원이 약 1,600명으로 늘었고 7월 31일 23시 현재 5,015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반도체 제조가 한국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의의를 생각하면 이번 조치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적인 행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이웃국가임을 강조했다.
또한 1965년 한일협정으로 강제징용 배상문제가 모두 해결 됐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일관되게 개인에 의한 보상청구권을 부정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다.
중국인 강제연행·강제노동 문제에 대해 중국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쟁배상 청구권을 포기했지만, 2000년 하나오카(花岡) 사건 화해 및 2016년 미쓰비시(三菱)머티리얼 화해 등이 이뤄졌고 당시 일본 정부는 민간끼리의 일이라면서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일협정 체결 이후)반세기 간 사할린의 잔류 한국인 귀국 지원, 피폭 한국인 지원 등 식민지 지배로 인한 개인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갈음할 조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한일협정은 존중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베 정권이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해결이 끝났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즉시 철회하고 한국정부와 냉정한 대화와 논의를 시작해야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