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F인터내셔널(애플 하드웨어 비 중국 생산 전망)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방침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애플의 공급 망과 관련된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중국 생산 물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애플의 하드웨어(아이폰 등)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의 제품들이 포함될 것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주 트럼프는 다음달 1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발표했다.
궈 밍치는 “애플은 미 정부의 관세부과에 대해 적절한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단기적으로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의 대부분을 흡수,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하드웨어 및 출하량 전망치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2년 내에 중국 이외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량으로 충분히 미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즉 “미국 시장이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생산자동화 수준을 높임으로써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먼저 아이폰의 경우 낮은 생산자동화 수준으로 인해 당장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2020년에는 미국에서 필요로 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아이패드는 생산 자동화 수준이 높고 미국 시장 점유비가 낮기 때문에 미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이외 국가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맥(Mac) 컴퓨터의 생산자동화 수준은 아이폰에 비해서는 높지만 전체 제품 판매량 중 미국 시장 점유비는 높은 반면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물량으로 미국 수요를 충복시킬 수 없다고 봤다. 최소한 2021년까지는 기다려야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네 번째로 애플워치는 2020년부터 중국 이외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에어팟은 부품조립을 위한 설비를 SMT(표면실장기술)에서 SiP(SINGLE IN-LINE PACKAGE)로 변경해 생산자동화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