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으로 규정...향후 대화에 부정적" 경고
"남조선, 맞을 짓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 원색비난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더 팩트)
북한은 6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직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예외 없는 우리에 대한 불의의 선제공격을 가상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전날 한미 군 당국이 시작된 연합연습을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 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미), 북남 합의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늘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가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지난달 31일, 지난 2일의 신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13일새 4차례의 도발로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종류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가적 비상사태인 가운데, 북한까지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도발을 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사면초가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