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클래식 본고장 독일에서 순회공연을 펼친 서울튜티앙상블이 8월 16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이를 기념하는 제6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만하임, 슈투트가르트 3곳을 돌며 우리나라 클래식의 면모를 뽐낸 서울튜티앙상블은 31년간 독창적인 기획 공연으로 침체된 국내 클래식계에 참신한 반향을 일으켜왔다.
독일에서의 첫 날 공연은 한국 연주회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라디오채널 '도이치란트풍크 쿨투어'를 통해 전역으로 송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독일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올 이번 국내 연주회에선 순회공연 당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독일 작곡가 칼 라이네케의 '세레나데' Op.242와 한국 작곡가 최우정의 '꿈길이'가 무대를 수놓는다.
서울튜티앙상블의 악장이자 바이올린의 대가 피호영의 연주도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그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Op.8 전곡을 협연하며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르투오조콰르뎃을 창단한 피호영은 서울튜티앙상블,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등 국내 정상급 실내악단과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바이올리니스트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한 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파리 에꼴 노르말음악원 실내악 과정도 수석으로 마쳤으며 서울튜티앙상블/챔버오케스트라악장, DMZ국제음악제 조직위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 성신여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유로 음악제와 프랑스 퐁르브아·플레인·벨레바 음악제 등의 초빙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동아콩쿠르 작곡부문 1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던 작곡가 최우정은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전공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초연됐던 그의 작품 '꿈길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1988년 피아니스트 이옥희에 의해 창단된 서울튜티앙상블은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실내악단이다. 31년 동안 60여차례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진수를 전했으며 연간 50여회 기획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올해 가진 독일순회공연은 2016년에 이은 두 번째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자료제공=서울튜티앙상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