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츠
반도체 시장 침체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메모리 제조 기업들의 매출이 3분의1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맥클린 리포트 2019(McClean Report 2019)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상위 15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가 감소한 반면 메모리 사업 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33%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위에 포함된 제조업체의 국가별 업체 수는 미국 6개, 유럽 3개, 한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이 각각 2개씩으로 미국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메모리 시장은 한국기업이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 확실시 되는 인텔은 2017년2분기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넘겨준 후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시황 부진과 함께 다시 1위에 오른 후 올해 2분기에도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인텔의 상반기 매출액은 325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 감소한 320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1분기 157억9900만 덜러보다 3% 상승한 162억3900만 달러를 보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주저앉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397억8500만 달러보다 33% 추락한 266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매출 138억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128억6700만 달러에 비해 7%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3위에는 파운드리 전문인 대만의 TSMC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63억1200만 달러 대비 9% 하락한 148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1분기 매출 70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분기 매출은 9% 성장한 77억4900만 달러를 보이며 성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4위 SK하이닉스와 5위 마이크론은 전년대비, 1분기 대비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77억5400만 달러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5억5800만 달러에 그치며 35%가 하락,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 2분기 매출액도 55억3500만 달러로 1분기 60억2300만 달러에 비해 8% 추락했다.
메모리 3사인 마이크론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1억7500만 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하락한 154억7800만 달러로 추락했으며 2분기 47억1000만 달러로 1분기 54억6500만 달러 대비 14%나 폭락했다.
상위 15개사 중 9개 회사가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최소 50억 달러 이상 감소했고 상위 15개 사에 팹리리 회사인 미디어텍과 일본의 IDM 소니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소니의 매출은 주로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부품인 O-S-D 매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