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특히 26억원이 넘는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구입한 콘도회원권만 24억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6일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은 오라CC 1000만원, 용평CC 3900만원, 코리아 CC 3개·총 5억 9285만원, 백암비스타CC 20억4400만원 등 총 26억8600만원(세금 포함 취득 가격) 상당이다.
한은은 또 올해 들어서만 한화국토개발, 대명레저산업, 엠캐슬, 용평리조트 등으로부터 24억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을 구입했다.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업무용 사무실과 공동숙소, 공관, 사택 등으로 취득가액 기준 5000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를 통해 올 상반기 450억원 상당의 임대 및 매매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27억원의 무려 16배가 넘는 수준이다.
김 의원은 "한은은 중앙은행이 때문에 민간은행과 달리 접대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금액의 콘도 이용권,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한은 직원들은 엄청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권을 통해 대부분 경비를 조달하는 한은이 엄청난 부동산,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무실 외에 공동 숙소나 공관, 사택은 사실상 불필요한 부동산이기 때문에 조속히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