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트럼프와 정상회담···북미대화 일정·의제 조율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뉴욕으로 출발했다. 9월초 동남아 순방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며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 등 주요 일정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3일부터 본격적인 정상외교를 시작한다.
최대 관심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예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키로 한 이번 유엔총회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 중재자, 촉진자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앞서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으로 한미 동맹관계에 심상치 않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는 판단 하에 산적한 현안들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 영접하러 나온 당정 관계자들에게 국내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용기에 오르기 전 특별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들이 예상된다.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