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단지 내 상업시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돼 자기개발·취미 생활 등을 위한 시간이 늘면서 주거지 인근 상권 이용객수도 증가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근무시간 단축은 워크(Work), 라이프(Life), 밸런스(Balance)의 약어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잡아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의미의 워라밸 트렌드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부동산 선택 시 교통환경 개선, 개발 호재 등에 따른 프리미엄만 따졌으나 최근 들어 인근에서 여가를 즐길 환경을 갖춘 상품이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상가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러한 가운데 오는 26일 공개입찰 방식의 분양이 예정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가 다수의 배후수요를 품을 것으로 기대돼 눈길을 끈다.
단지 내 아파트·오피스텔 798세대와 16개층 규모 오피스 독점수요와 함께 인근 주거단지 6000여가구와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됐다. 이외에도 인근 한진 오피스텔 철거·재건축 계획이 수립돼 배후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새로운 상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문의가 분양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권 활성화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상가인 만큼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가는 사임당로 대로변에 위치하게 되며 상업시설이 들어설 오피스텔과 오피스 건물 1층부가 개방형 필로티로 설계됐다. 특히 문화·여가·쇼핑을 한 번에 누릴 오픈형 스트리트로 구성돼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에는 키테넌트인 SSM이 들어설 계획으로 최근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입점의향서를 제출해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SSM 지정 점포를 제외한 모든 점포가 내부상가 없이 외부와 면한 개방형 상가로 배치됐고 전체 연면적 대비 단지 내 상업시설 비율이 2.8%로 13실만 갖춰 희소성이 높도록 계획됐다.
또 일반 상업시설의 전용률을 웃도는 약 70% 전용률을 갖춰 비교적 공간 활용도가 용이할전망이다. 이밖에 점포 내 환기를 위한 급배기 시스템과 개별 냉난방기가 기본 설치되며 공용부에는 지열 냉난방기가 도입된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전체 13실 규모로 공급된다. 홍보관은 현장 인근에 마련됐으며 26일 공개입찰 방식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입찰은 청약통장, 세대주와 상관없이 참여 가능하며 분양공고 상 내정가격 이상의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장소는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이며 입찰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낙찰자 계약은 27일로 예정됐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10%(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잔금 80%다. 잔금은 입점 시 납부하면 된다. 입점예정 시기는 2020년 8월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