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호텔급 주거 서비스와 부대시설 등을 제공하는 고급 부동산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소위 '영앤리치' 세대의 고급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말한다.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경우 특급호텔이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아 24시간 내내 도어맨, 컨시어지, 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에 수십억원의 분양가에도 유명 연예인이나 벤처 사업가들이 몰린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한남더힐도 고급 주거서비스와 호텔 수준의 부대시설 등으로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규모 별동으로 지어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테라피스트의 상담·케어를 통해 1대 1 관리가 가능한 웰빙스파, 수중 헬스시설인 아쿠아장이 갖춰진 수영장,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남녀사우나, 게스트룸, 연회시설, 파티룸 등이 마련돼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이 단지는 올 초 244㎡가 84억원에 거래돼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단지의 같은 면적이 기록한 81억원을 재차 경신한 기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주거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고급 부동산은 최근 부동산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영앤리치를 필두로 한 부유층 수요에게 각광받는 주거상품"이라며 "분양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고급 부동산의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고급 오피스텔 더 라움 펜트하우스의 경우 입주민에게 조식부터 석식까지 제공하는 푸드케어, 집을 정리해주는 하우스 키핑 서비스, 컨시어지 등을 제공하는 단지다. 입주민이 사용가능한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도 계획돼 약 3달 만에 전 실 계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조감도(수채화). 사진=KCC건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부산광역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하는 고급 부동산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일한 주거 가능 상품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5개동, 분양면적 74·82㎡, 전체 800실 규모다. 타입별로 74㎡A 200실, 74㎡B 100실, 74㎡C 100실, 82㎡A 100실, 82㎡B 100실로 구성(단기투숙형 제외)된다.
단지에는 한화호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호텔급의 주거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세탁서비스인 런드리서비스, 조식서비스, 컨시어지, 홈케어서비스(소모품 교체·정기점검), 홈클리닝, 차량관리 서비스 등이 계획됐다.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목적별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식이 컨설팅 등이 제공되는 헬스케어 피트니스와 필라테스·요가·명상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프로그램, 1대 1 개인레슨이 가능한 골프레슨, 요리·커피·취미·교양 등 교육 프로그램등이 예정됐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이달 중 문을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