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이아쿠아팜
어업법인 자이아쿠아팜이 20년 장어양식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 자립형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아쿠아팜은 태양광, 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미래형 온실단지를 한국 전력연구원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운영 중이다.
시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친환경 장어 생산을 위해 약 1만평 부지에 모두 200개 순환여과식 수조와 20개 여과조를 동시에 운영하는 건 국내 최대 규모"라며 "기존 지수식 운영과 달리 순환여과식 기술을 도입해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한 지 8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자이아쿠아팜은 현대화 작업 당시 3건의 특허를 신청하고 50억원 가량의 시설 투자비를 투입한 바 있다. 관계자는 "국내산 장어의 90% 이상이 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년 수입하는 치어는 40~50톤 정도이지만 국내 채포되는 양식용 실뱀장어의 경우 2015년 기준 5.4톤 수준"이라면서 "특히 중국에서 잡히는 극동산뱀장어를 전체의 80% 가량 사용
해 불균형이 나타나게 돼 양식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열대산뱀장어, 북미산뱀장어, 유럽산뱀장어 등을 양식했고 이 중 가격·품질면에서 가장 적합한 열대산뱀장어를 주력 품종으로 선정해 개량화를 마쳤다"며 "열대산뱀장어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꾸준히 채포돼 치어가격이 100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국내 기술로 생존율이 50% 이하인 상황에서도 기획과 투자로 2016~2017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해 일본에 수출하는 판로까지 찾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산 장어가 물량과 가격경쟁을 내세워 일본 수출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장어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라면서 "생존율 강화를 위해 사료에 유산균과 홍삼 등을 첨가해 면역력을 높였고 특허 출원한 자화수 용해기와 자외선 살균기 시스템 개발로 항생제를 쓰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직접 진출을 통한 안정적 치어 수급, 장어 확보를 위한 양식장 직접 임대 등 선별 양식 장업과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적극 투자 중"이라고 덧붙였다.
